윤갑근 전 고검장, JTBC 손석희 대표 고소…‘별장 성접대 연루’ 보도

  • 뉴스1
  • 입력 2019년 3월 20일 15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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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민사소송도 제기
윤 “허위보도, 가짜뉴스에 대한 엄중한 법적책임 묻겠다”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자료사진) . 2016.10.13/뉴스1 © News1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자료사진) . 2016.10.13/뉴스1 © News1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에 자신이 연루됐다는 JTBC의 보도와 관련 해당 기자와 손석희 대표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20일 형사고소했다.

윤 전 고검장은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이날 오후 1시30분쯤 법률대리인을 통해 기자와 손석희 앵커에 대한 고소장을 검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사소송도 함께 제기했다”며 “이를(검찰 조사를) 통해 허위보도와 가짜뉴스에 대해 엄중한 법적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TBC는 지난 18일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에 연루됐다는 취지의 보도를 했다.

JTBC는 당시 “윤 전 고검장은 윤중천씨와 골프를 친 사람들 명단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는 검찰 1차 수사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3년 김학의 전 차관 사건이 불거지자 경찰은 성 접대 장소로 지목된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별장을 압수수색했다. 별장에서는 당시 법조계 고위 관계자들의 명함이 쏟아져 나왔다.

당시 건설업자 윤씨의 운전기사 박모씨는 경찰 조사에서 별장에 왔던 법조인으로 여러 장의 사진을 지목했는데, 그 중 한 명이 윤갑근 전 고검장이었다고 폭로했다.

JTBC는 “윤 전 고검장은 1차 수사 당시 서울중앙지검 1차장 검사였고, 2차 수사 때에는 사건 지휘라인인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겸 강력부장 자리에 있었다”면서 “경찰은 검찰 송치 의견서에 유력한 접대 대상자로 윤 전 고검장 이름을 적어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윤 전 고검장은 “윤중천과는 일면식도 없으며, 별장의 위치도 전혀 모른다”며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명백히 허위내용”이라고 반박했다.

(충북 청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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