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교수 시절에도 사회 불평등 문제에 관한 다양한 연구를 했다. 특히 1995년 데이비드 카드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교수와 함께 ‘신화와 측정: 최저임금의 경제학’이란 책을 통해 “최저임금 상승이 항상 실업률을 늘린다는 주장은 잘못”이라며 최저임금과 고용의 상관관계가 낮다고 분석했다. 미 패스트푸드점 410개를 조사해 최저임금을 올렸지만 고용이 줄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증한 이 연구는 이후 정반대의 연구 결과도 나와 학계의 최저임금 논쟁에 불을 지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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