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끝자락, 골프장 이벤트는 활활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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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 옷-가면 등 소품 빌려주고… ‘4만9000원에 세 끼’ 저렴하게 제공
돼지띠 골퍼 1명 그린피 면제도

안성베네스트 제공
안성베네스트 제공

겨울의 끝자락이다. 필드를 향한 주말 골퍼들의 마음이 바빠질 시기다. 전국 각 골프장 역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손님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아직 쌀쌀한 날씨에 ‘추억의 붕어빵’을 제공하는 골프장이 적지 않다. 인천 스카이72를 필두로 코리아, 골드, 한맥 등이 붕어빵과 어묵 등을 준다. 스카이72는 여성 고객들을 위해 스킨케어와 네일아트, 메이크업 도구도 비치해뒀다.

경북 문경의 대중제 골프장인 문경CC는 1박 2일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삼시세끼’라는 이름의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골프장 내 클럽하우스와 리조트 식당 등에서 세 끼 식사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것이다. 1인당 4만9000원에 한우 등심(석식)과 김치전골(중식) 등을 맛볼 수 있다.

서원밸리는 돼지해인 기해년을 맞아 돼지띠 고객이 있는 팀(4인 기준) 중 1명의 그린피를 면제해 준다. 올해 삼일절 100주년을 맞아 덕평, 옥스필드, 삼성물산 산하 골프장(가평, 안성, 동래, 글렌로스) 등은 3월 1일을 전후해 그린피나 식사비 등을 할인해 준다.

안성베네스트는 최근 클럽하우스에 ‘소품 진열장’(사진)을 설치했다. 3월부터 연간 단체 내장객은 진열장에 마련된 각종 반짝이 옷들과 모자, 동물 모양의 가면 등 소품을 무료로 빌릴 수 있다. 라운딩 후 재미있는 뒤풀이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한 것이다. 김성민 총지배인은 “한 골프 모임의 총무를 맡고 있는데 매번 같은 뒤풀이가 반복되는 느낌을 받았다. 새로운 것을 찾다가 떠오른 아이디어를 우리 골프장에서 먼저 시도해 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골프 예약 서비스업체인 엑스골프 정효선 팀장은 “3월 이후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되면 더욱 다채롭고 이색적인 이벤트들이 골퍼들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골프장 이벤트#안성베네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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