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 ‘4족 보행로봇’ 최우수 논문상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2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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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의 움직임 적용해 기동력 향상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기초학부 송진혁 김예승 김민송 씨와 윤동원 로봇공학전공 교수(뒷줄 오른쪽부터 시계 방향)가 최근 한국로봇종합학술대회에서 받은 학부 최우수 논문상과 4족 보행로봇을 들어 보이고 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제공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기초학부 송진혁 김예승 김민송 씨와 윤동원 로봇공학전공 교수(뒷줄 오른쪽부터 시계 방향)가 최근 한국로봇종합학술대회에서 받은 학부 최우수 논문상과 4족 보행로봇을 들어 보이고 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제공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학생들이 뱀의 움직임에서 착안한 보행로봇을 개발해 국내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DGIST 기초학부 3학년 김성현 김예승 김민송 송진혁 씨는 지난달 20∼23일 강원 평창군에서 열린 한국로봇종합학술대회에 논문 ‘뱀의 구동 원리를 이용한 4족 보행로봇 개발’을 발표해 전체 315개 팀 가운데 학부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윤동원 DGIST 로봇공학전공 교수의 지도를 받으며 1년간 공동 연구해 뱀의 움직임과 형태를 적용한 생체모방로봇을 개발했다. 이 로봇은 다리가 없어도 몸통을 움직여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뱀의 운동 성질과 바닥의 마찰 관계를 분석해 적용했다. 평상시에는 네 발 동물처럼 걷다가 천장이 낮은 곳에서는 바닥에 납작하게 엎드려 포복하듯 기어가도록 한 것이다.

기존의 4족 보행로봇이 넘기 어려웠던 장애물을 타고 넘는 등 기동력을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 교수는 “전공학과 없이 단일학부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공학과 생물학을 융합한 연구를 수행하며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이해도를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박광일 기자 light1@donga.com
#dgist#4족 보행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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