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최저임금 여파로 폐업’ 기사 제목, 제 의도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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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8일 19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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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인스타그램
홍석천 인스타그램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9개의 식당을 운영하는 방송인 홍석천이 최저임금 상승 여파 때문에 일부 가게를 문 닫는다는 자신의 기사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홍석천은 18일 인스타그램에 "중앙일보 기자님 저하고 인터뷰하신 거 아니고 퍼나르신 거 괜찮은데, 제목이 제 의도하고는 많이 다르네요. 해결책에 대한 이야기를 더 많이 한 인터뷰였는데"라고 말했다. 해당 기사 제목은 "홍석천 '이태원 가게 2곳 문 닫아...최저임금 여파'"였다.

홍석천은 "욕은 제가 대신 먹겠습니다만 그래도 전화 한 통이라도 하시고 기사내시면 좋았을텐데"라며 "전 제 위치에서 자영업자 살리는 방법 열심히 움직여보겠습니다. 응원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홍석천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임대료 폭등과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어 이태원에서 운영하는 가게의 문을 닫는다. 이미 지난달 말에 퓨전 중식당 마이타이차이나를 폐업했고, 양식 전문점인 마이치치스는 오는 27일까지만 영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석천은 폐업하게 된 이유로 최저임금 인상과 급등하는 임대료를 꼽았다. 그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상점의 임차인과 임대인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석천은 "경리단길에 건물을 하나 갖고 있어서 임대인과 임차인의 상황을 모두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 한다"라며 "사실 이익이 상충되는 상황이지만 큰 틀에서는 사람이 모여야 거리가 살고, 거리가 살아야, 건물주든 임차인이든 살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건물주는 이미 임대료의 과도한 폭등에 대한 우려를 잘 알고 있고 이제 현실화해야 한다는 데 동감하고 있다"라며 "임대료 폭등은 임대인과 임차인이 사람이 모이는 거리를 만들면서 상생의 모델을 만들 때 풀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리단길이든, 어느 상권이든 건물주, 임차인, 주민 그리고 이를 돕는 관공서가 모두 하나가 돼 심폐소생을 위한 해법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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