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보험금 9조8000억원…‘내보험 찾아줌’에서 청구 가능 “주말도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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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9일 16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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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내보험 찾아줌(금융감독원 제공)
사진=내보험 찾아줌(금융감독원 제공)
소비자가 찾지 않은 보험금이 약 9조8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오는 20일 자정부터 ‘내보험 찾아줌’(http://cont.insure.or.kr)에서 보험금 찾기뿐 아니라 찾은 보험금을 바로 청구할 수 있도록 사이트를 업그레이드한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지난해 12월 18일 온라인에서 모든 보험가입내역과 숨은 보험금 규모를 통합 조회할 수 있는 ‘내보험 찾아줌’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지난달 말까지 소비자가 찾아간 숨은 보험금 규모는 약 3조125억 원(240만5000건)이다. 그러나 현재 약 9조8130억 원 규모의 숨은 보험금(지난달 말 기준)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원래 ‘내보험 찾아줌’에서 숨은 보험금을 찾을 경우, 보험금을 청구하려면 소비자가 개별적으로 해당 보험회사 홈페이지, 콜센터, 계약 유지·관리 담당 설계사 등을 찾아 별도로 진행해야 했다.

그러나 20일 자정부터는 숨은 보험금을 온라인에서 청구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금융당국은 이날부터 ‘내보험 찾아줌’에서 숨은 보험금을 조회한 뒤, 각 보험회사 온라인 청구시스템에 바로 접속할 수 있도록 링크를 연결한다.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해 매일 8시∼23시까지 숨은 보험금 온라인 청구가 가능하다. 각 보험회사의 온라인 청구 한도는 1000만 원 이상으로 확대됐다.

아울러 온라인 보험금 청구가 불편하거나, 유선 상담 후 보험금을 청구하고 싶은 소비자를 위해 콜백 서비스도 시작한다.

콜백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은 보험 수익자는 숨은 보험금 조회 후 연락받을 전화번호를 남기면 된다. 그러면 해당 보험사 직원이나 담당 설계사가 접수일 후 3영업일 이내에 직접 연락해 상담·안내하고 보험금 청구를 도와준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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