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 메시, 통산 5번째 골든슈 수상 “이런 성공까진 생각 못 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2월 19일 16시 10분


코멘트
FC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1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골든 부츠 시상식에서 그의 통산 다섯 번째 골든 부츠를 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뉴시스
FC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1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골든 부츠 시상식에서 그의 통산 다섯 번째 골든 부츠를 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뉴시스
“처음 축구를 시작했을 때는 그저 프로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이런 정도(성공)까진 생각하진 못했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1·바르셀로나)에게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소감이었다. 메시는 1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러피언 골든슈 시상식에서 개인 통산 다섯 번째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상은 한 시즌 유럽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 중 최고를 가려내서 수여한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각 리그에 배정한 가중치와 해당 선수의 골을 종합적으로 계산하는 방식이다.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34골을 넣은 메시는 68점을 받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2골을 넣은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64점)를 제쳤다.

이로써 메시는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역대 4회)를 제치고 이 부문 최다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메시는 이미 2009~10, 2011-12, 2012-13, 2016~17시즌에도 골든슈를 들어 올렸다. 지금처럼 리그마다 차등으로 가중치를 두어 골든슈 수상자를 정한 1996년 이후 메시와 호날두를 제외하면 이 상을 2회 이상 받은 선수는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와 디에고 포를란(우루과이), 티에리 앙리(프랑스), 마리우 자르데우(브라질·이상 2회)뿐이다.

“최고의 선수들이 옆에 (동료로) 있었기에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

메시는 끝까지 겸손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세계 최고 실력자의 위엄을 지켰다. 메시는 이번 시즌에도 리그 14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유럽 5대 리그를 다 따져 봐도 1위다. 호날두는 11득점으로 크르지초프 피아텍(제노아·12득점)에 이어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 순위 2위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리오넬 메시#유러피언 골든슈 시상식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