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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납토성 서쪽 성벽서 ‘외벽’ 첫 확인…성벽 최소 31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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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납토성 서쪽 성벽서 ‘외벽’ 첫 확인…성벽 최소 31m

뉴스1입력 2018-12-17 11:01수정 2018-12-1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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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벽은 깬돌과 강돌 번갈아 쌓아 올려 서울 풍납동 토성(사적 제11호) 서성벽에서 ‘성 외벽’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문화재청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소장 이규훈)는 지난해 9월부터 ‘서울지역 도성유적 학술조사연구’ 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서울 풍납동 토성의 서성벽 복원지구 내 유적 발굴조사에서 ‘외벽’ 구간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 풍납동 토성의 서성벽은 그동안 서남벽 일부 구간만이 지표 위에 드러나 있었으며 과거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소규모 시굴조사와 2003년 삼표사옥 신축예정부지 시굴·발굴조사를 통해 기초 흔적 정도만 확인되었다.

지난 9월에는 서성벽 복원지구 내 유적에서 서성벽의 내벽과 중심 토루(土壘) 일부, 서문지가 확인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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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벽에서 추가로 성 외벽 구간이 확인됨에 따라 성벽의 잔존 폭은 현재까지 최소 31m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동성벽(폭 43m, 해자 포함 59m)의 사례에 비춰볼 때 한강이 있는 성 바깥쪽으로 하부 조사를 더 진행하면 길이가 지금보다도 더 길 것으로 추정된다.

서성벽의 내벽은 처음으로 절개조사를 진행했다. 축조방식은 2011년 조사했던 동성벽과 같이 중심 토루 안쪽으로 성토 재료를 달리해 두 차례 흙을 덧붙여 쌓아 내벽을 구축하고 가장자리는 석축(최대 폭 5.8m, 잔존 높이 2.6m)으로 마감했다.

석축은 내벽 가장자리를 ‘┚’ 자형의 계단식으로 자르고 석축 바닥 부분은 기초부를 다른 흙으로 번갈아 쌓아올린 다음 깬돌을 역호상(거꾸로 된 띠 모양)으로 쌓고 그 위로 강돌로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축조됐다. 깬돌과 강돌을 번갈아 가며 쌓아 올리는 수법은 석축의 정면에서도 나타나며 이러한 석축 쌓기 방식은 이번 조사에서 처음 확인됐다.

서문지는 성 내벽을 동서로 뚫어 설치됐다. 잔존 길이는 9m이며 최소 폭 7.3m, 최대 폭 9.6m이다. 문지는 평면 ‘八(팔)자형’ 구조로 중앙부는 좁고 성 내부로 갈수록 양쪽으로 벌어져 내벽 마감석축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구조이다.

연구소 측은 “이번 조사는 서성벽의 내·외벽을 확인하고 서문지의 규모와 구조, 성벽과 문지의 연결 관계 등을 고고학적으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학술적으로 커다란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18일 오후 3시 서울시 송파구 풍납동 310번지에서 발굴현장을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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