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종근 부인 김미숙 “각방 쓰고 싶어”…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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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4일 09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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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아침마당’ 캡처.
KBS1 ‘아침마당’ 캡처.
방송인 왕종근의 부인 김미숙 씨가 각방을 쓰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14일 방송된 KBS1 TV '아침마당'에서 김미숙은 "우리는 한 방에서 침대를 각각 쓴다. 내가 관절염, 디스크가 있으니까 옆에서 부딪히면 아프다. 침대를 한 방에 2개를 넣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걸 각방으로 바꾸면 어떨까. 이 사람은 나와 잠자는 스타일이 다르다. 난 누우면 바로 잠들고 이 사람은 핸드폰으로 인터넷을 한다. 불빛 때문에 잠이 깬다. 남자들은 자다 화장실도 간다. 내가 먼저 잠들었다가 잠시 깨면 이 사람은 코 골고 자고 난 밤을 꼴딱 새운다. 그리고 싸운 뒤에 코 골고 자면 화가 난다"라고 각방을 쓰고 싶은 이유를 댔다.

이에 왕종근은 "각방은 절대 안된다. 같은 방에서 침대가 2개다. 이 사람은 제대로 된 침대인데 난 쿠션만 있다. 배우자가 숨 쉬는 소리를 듣는 맛이 얼마나 사랑스러운 줄 아냐. 옆에서 자는 소리, 잠결에 뒤척이는 소리를 들으면서 애정을 느낀다. 같이 살아있다, 같이 건강하게 살고 있다고 느낀다"라고 토로했다.

왕종근은 또 "부부싸움 하면 난 삐쳐서 내 방에 눕는다. 10분 있다가 와서 '삐쳤냐'고 물어본다. 다시 나갔다가 돈을 들고 온다. '이거 줄게 풀어봐요' 이런다. 그럼 '얼만데?'라고 묻는다. 돈 새는 재미가 좋다. 같은 방을 써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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