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진과 ‘진흙탕 싸움’ 낸시랭 개인전…“시련, 아트로 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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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2일 11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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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낸시랭 인스타그램 갈무리
사진=낸시랭 인스타그램 갈무리
결혼 10개월 만에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는 소식을 전한 팝아티스트 낸시랭(39·본명 박혜령)이 개인전을 여는 소감을 전했다.

낸시랭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작품을 준비하는 본인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심경을 고백했다.

낸시랭은 “그동안 너무나 힘든 고통의 시간들 속에서 제게 닥친 이 시련을 예술가로서 아트를 통한 작품들로 승화시키기 위해 그동안 밤샘작업을 하며 개인전 작품 준비를 마쳤다”면서 “3년 만에 신작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 오셔서 작품 감상과 함께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낸시랭 개인전의 제목은 ‘터부요기니-헐리우드 러브(Nancy Lang Solo Exhibition Taboo Yogini- HollyWood Love)’다. 작품은 14일부터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갤러리오월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낸시랭 개인전을 도운 큐레이터 천재용은 “낸시랭은 ‘터부요기니’라는 금지의 의미를 가진 터부(Taboo)와 요기니(Yogini,영적 수행을 하는 자)의 합성어를 창조하고, 자신의 예술적 자아로 만들어 인간들의 꿈을 대신 이루어주고 신과 인간들 사이에 존재하는 영적인 메신저인 동시에 천사와 악마의 모습을 동시에 갖고 있는 ‘금기된’ 존재를 다양한 방식으로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낸시랭은 작품을 통해 모든 사람들의 꿈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소망을 자신을 희생하여 인간들의 꿈을 대신 이루어주고 죽고 부활을 하는 터부요기니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2월 깜짝 결혼을 발표해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낸시랭은 현재 남편 왕진진과의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다. 두 사람은 결혼 10개월 만에 이혼 절차를 밟았다.

낸시랭은 결혼 발표 뒤 왕진진이 ▲고(故) 장자연 사건 편지 위조 ▲사실혼 ▲전자발찌 착용 ▲사기 등 각종 의혹을 받고 있다는 보도에도 왕진진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내왔다.

그러나 올 10월부터 언론을 통해 낸시랭·왕진진 부부의 애정전선에 문제가 생긴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 시작했다. 왕진진이 낸시랭과 부부싸움 중 물건을 부수는 등의 행동을 해 특수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 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는 것.

낸시랭이 다수의 매체를 통해 “남편과 화해했고,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혀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 했으나, 낸시랭은 며칠 뒤 입장문을 통해 이혼 소식을 전하며 “제가 선택했던 사랑으로 결혼부터 이혼까지 이렇게 요란하고 피곤하게 저의 소식을 전하게 되어서 많은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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