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신인왕 박지영, 2019 개막전 역전승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2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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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챔피언십’ 이소영 따돌려

박지영(22·CJ오쇼핑·사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9시즌 개막전에서 30개월 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박지영은 9일 베트남 트윈도브스클럽(파72)에서 열린 ‘효성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정상에 올랐다. 2016년 6월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터내셔널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이다. 박지영은 2015년 투어 신인왕 출신이다.

마지막 18번홀에서야 승부가 갈렸다. 전날 2라운드까지 8언더파 단독 2위였던 박지영은 이날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였다. 막판 이소영(21·롯데)의 추격이 무서웠다. 2라운드 공동 17위였던 이소영은 이날만 버디 7개로 7타를 줄였다. 박지영보다 앞선 조에서 경기를 한 이소영은 18번홀에서도 버디를 따내 9언더로 동타를 이루며 박지영을 압박했다. 그러나 우승의 여신은 박지영의 편이었다. 파5 18번홀에서 러프에 들어간 공을 과감한 세 번째 샷으로 그린 위에 올린 박지영은 침착하게 버디를 성공해 연장 없이 1타 차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2018시즌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에 이어 연속 우승을 노렸던 박민지(20·NH투자증권)는 2라운드까지 10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달렸지만 3라운드 11번홀에서 더블 보기를 하는 등 이날 2오버파로 부진해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 3위를 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박지영#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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