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사기 의혹 실검’ 마이크로닷·산체스, 큰형까지 3형제 힙합그룹 할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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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20일 10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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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산체스 인스타그램
사진=산체스 인스타그램
가수 형제인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25)과 가수 겸 음악프로듀서 산체스(본명 신재민·32)가 부모의 과거 사기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마이크로닷과 산체스 부모의 사기 의혹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확산했다. 두 사람의 부모가 과거 거주하던 지역에서 지인들의 돈을 편취하는 등 사기를 저지른 뒤 뉴질랜드로 떠났다는 내용의 미확인 소문을 담은 글이 퍼지면서 논란이 된 것.

이에 마이크로닷의 소속사 측은 관련 루머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지만 피해를 주장하는 이들의 주장이 잇따르면서 파문은 커졌고, 이틀째 마이크로닷과 산체스의 이름은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내리고 있다.

3형제 중 둘째와 셋째인 두 사람은 충북 제천시 출생으로 산체스는 11세, 마이크로닷은 4세일 때 뉴질랜드 오클랜드로 가족이민을 갔다.

데뷔는 동생인 마이크로닷이 빨랐다. 뉴질랜드에서 음반 관계자의 눈에 띄어 한국으로 들어온 그는 지난 2006년 도끼(본명 이준경·28)와 함께 당시 최연소 힙합그룹 ‘올 블랙(All Black)’으로 데뷔했다. 도끼는 현재 힙합 레이블 일리네어 레코즈의 수장이다.

올 블랙 싱글 앨범 ‘Chapter 1’ 이후 한국에서 활동을 접은 마이크로닷은 국외에서 음악 활동을 하다 지난 2015년 7월 Mnet 오디션프로그램 ‘쇼미더머니4’ 출연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그는 같은 달 앨범 ‘마이크로테입’ 발매를 시작으로 꾸준히 한국에서 앨범을 내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닷은 예능 프로그램 출연으로 얼굴을 널리 알리며 인기를 끌었다. 그는 채널A 낚시 예능 프로그램 ‘도시어부’에 고정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였고, 이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는 ‘도시어부’를 통해 사랑도 낚았다. 마이크로닷은 지난해 10월 ‘도시어부’에 출연한 띠동갑 연상인 배우 홍수현(37)과 연인으로 발전, 지난 7월부터 공개 열애 중이다.

마이크로닷의 형인 산체스는 2011년 3인조 남성 보컬그룹 팬텀의 싱글 앨범 ‘얼굴 뚫어지겠다’로 데뷔했다. 랩과 보컬은 물론, 프로듀싱 능력까지 갖춘 ‘멀티 플레이어’로 주목받았다.

산체스가 가요계에 데뷔하기까지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산체스는 과거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뉴질랜드에서 지낼 때 간간이 한인들을 위한 콘서트에서 공연을 하곤 했다. 한 번은 주최 측에서 다이나믹듀오를 초청했는데, 그때 함께 온 매니저 형에게 제의를 받았다. 저와 마이크로닷, 그리고 친형까지 3형제가 같이 힙합 그룹을 하면 대박날 거라고 하면서. 그래서 (한국으로 와) 연습생 계약을 맺고 데뷔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3형제의 가수 데뷔는 무산됐다. 마이크로닷은 도끼와 올블랙으로 데뷔했고, 산체스와 그의 형은 힙합 듀오로 앨범을 낼 예정이었지만 이 또한 무산됐다. 산체스는 다시 뉴질랜드로 돌아가 법학 공부를 하다 다시 한국으로 왔고, 이후 팬텀으로 데뷔하게 됐다. 큰형은 현재 건축가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팬텀으로 데뷔 후 솔로와 그룹 활동을 병행해 온 그는 2017년 팬텀의 잠정 해체 후 개인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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