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창석·SG워너비 김용준 “강서구 PC방 살인 피해자, 제 지인 사촌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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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18일 09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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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사진=오창석 인스타그램
사진=오창석 인스타그램
배우 오창석(36)과 그룹 SG워너비의 김용준(34)이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에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두 사람은 해당 사건의 피해자가 지인의 사촌동생이라고 밝혔다.

오창석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강서구 피시방 살인 사건. 또 심신미약 피의자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올라온 청원을 캡처해 올렸다.

그는 “제 친구 사촌동생이 하늘나라로 가게 되었다”며 “부디 여러분들의 서명으로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피의자가 올바른 법의 심판을 받을수 있도록 도와달라. 프로필란 사이트링크 걸어놓았다. 읽어봐달라”고 부탁했다.

김용준도 이날 같은 청와대 국민청원 페이지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링크하며 “한참 꿈많은 젊은 친구에게 어떻게 이런 끔찍한 일이.. ㅠ 이 사건의 피해자가 제 지인의 사촌동생이다. 다시는 그 누구도 이런 억울한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사진=김용준 인스타그램
사진=김용준 인스타그램

오창석과 김용준이 공유한 청와대 국민청원은 지난 14일 서울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발생한 아르바이트생 살인 사건과 관련한 내용이다.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A 씨(29)는 이날 오전 8시 10분께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하던 B 씨(21)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손님으로 PC방을 찾은 A 씨는 다른 손님이 남긴 음식물을 자리에서 치워달라는 요구를 하다 B 씨와 말다툼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말다툼 뒤 PC방을 나가 흉기를 갖고 돌아와 PC방 입구에서 B 씨를 살해했다. B 씨는 병원에 이송됐지만, 이날 오전 11시께 결국 숨졌다.

A 씨가 평소 우울증 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은 A 씨가 당시 심신이 미약한 상태였다는 이유로 형량이 줄어들 것을 우려하고 있다.

오창석과 김용준이 공유한 청원 글을 올린 청원인은 “뉴스를 보며 어린 학생이 너무 불쌍했고, 또 심신미약 이유로 감형 되려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언제까지 우울증, 정신질환, 심신미약 이런 단어들로 처벌이 약해져야 하는가. 나쁜 마음 먹으면 우울증 약 처방받고 함부로 범죄를 저지를 수도 있다. 심신미약의 이유로 감형되거나 집행유예가 될 수 있으니까. 지금보다 더 강력하게 처벌하면 안되는가? 세상이 무서워도 너무 무섭다”고 적었다.

17일 등록된 해당 청원은 18일 오전 9시30분 현재 23만1300여 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와대는 30일 동안 20만 명 이상이 청원에 동의할 경우 한 달 내에 관련 수석비서관이나 정부 부처가 직접 답변하도록 하고 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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