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경수 영장 기각, 모두가 예상한 것…소수는 와글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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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18일 09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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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경수 지사(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사진=김경수 지사(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해 청구한 구속 영장이 18일 기각된 가운데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모두가 예상했지만, 소수는 와글와글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김경수 지사 구속영장 기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사법부의 결정을 존중한다”라며 “시원한 밤이다”라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0시 42분쯤 김 지사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박 부장판사는 “공모 관계의 성립 여부 및 범행 가담 정도에 관해 다툼의 여지가 있는 점, 증거인멸의 가능성에 대한 소명이 부족한 점, 피의자의 주거, 직업 등을 종합해 보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사유를 밝혔다.

앞서 김 지사는 17일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1시 30분쯤 서울구치소에서 나와 취재진에게 “법원의 공정하고 합리적인 판단, 결정에 감사드린다”라며 “특검이 이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진실의 특검이 되기를 기대했지만, 특검은 다른 선택을 했다. 특검이 정치적 무리수를 둔 것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특검의 어떤 선택에도 당당하게, 또 의연하게 대처해 나가도록 하겠다”라며 “경남도정에 전념하고 어려운 경남의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도지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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