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노조, 박창진 사무장 제명…“명예 실추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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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5월 16일 19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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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 인스타그램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 인스타그램
대한항공노동조합이 '땅콩회항' 피해자인 박창진 사무장을 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한국일보 단독 보도에 따르면 대한항공노조는 15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박 사무장의 노조 조합원 자격을 박탈하기로 결정했다.

노조 관계자는 "박 사무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현 노조는 어용 노조'라 주장해 명예를 실추시켰고,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는 등 이적행위를 일삼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현재 대한항공에는 1만800명이 가입한 한국노총 산하 '대한항공노동조합'과 약 1100여명이 가입한 민주노총 소속 '대한항공조종사노동조합', 600명 규모의 독립노조 '대한항공조종사새노동조합'이 있다. 현재 대한항공 직원들은 노조가 총수 일가를 견제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선 긋기를 하고 있다.

노조는 박 사무장에게 휴대전화 문자로 제명 사실을 통보했으며, 열흘 동안 이의 제기를 받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 사무장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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