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실종되는 도시”…기안84, 이름 뜻에 누리꾼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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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2월 1일 12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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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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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사진=MBC 방송 캡처
기안84. 사진=MBC 방송 캡처
웹툰 작가 기안84(본명 김희민)의 이름 뜻이 논란이다. 이와 함께 그가 출연 중인 MBC '나 혼자 산다' 게시판도 하차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지난달 3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기안84의 이름 뜻'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는 기안84의 블로그에서 발췌된 게시물이었다.

2011년 8월 1일 기안84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논두렁 사진을 게재하며 "기안84 뜻은 논두렁이 아름답고 여자들이 실종되는 도시. 화성시 기안동에 살던 84년생"이라고 적었다.

해당 글은 온라인에 빠르게 퍼졌고, 누리꾼들은 그의 이름 뜻이 국민적 분노를 일으켰던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연상케하고, 이를 '여자가 실종되는 도시' 뜻으로 작명했다는 사실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누리꾼들은 "표현이 소름 끼친다", "자신의 동네 설명을 저렇게 해야 되나?", "제정신인가?", "불쾌하다", "화성 사는 사람들은 뭔 죄?", "실종이 남의 일인가", "기분이 더럽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반응은 그대로 '나 혼자 산다' 게시판으로 옮겨졌다. 누리꾼들은 그의 출연이 불쾌하다며 하차 요구 글을 게재하고 있다.

앞서 기안84는 자신의 웹툰으로도 '여성 혐오'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그는 지난해 4월 11일 '복학왕' 141화 '전설의 디자이너' 편에서 30살인 '노안숙'이라는 여성 캐릭터가 주인공인 남성 '우기명'에게 잡혀 먹히기 전 "누나는 늙어서 맛없어"라는 말을 듣는다.

이후 누리꾼들은 기안84가 여자의 나이를 외모로 폄훼했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어떠한 공식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과연 방송 하차 요구까지 빗발치는 상황에서 이번에도 그가 조용히 이 상황을 넘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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