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ECH]위치확인 캐리어… 만능 어댑터… 챙겨가면 유용한 ‘휴가 도우미’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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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 차단 헤드폰-태양광 충전기… 흔들림 걱정 없는 액션캠 등 인기

액션캠 최초로 광학식 손떨림 보정기술을 탑재한 소니 FDR-X3000. 모자, 백팩, 서핑보드, 자전거 등에 부착해 다양한 상황에서 흔들림없는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상황에 맞춰 소음을 선별해 들을 수 있는 무선 헤드폰 MDR-1000X, 150개국에서 호환되는 Micro 멀티 어댑터, 태양광으로 충전하는 알로 솔라 하이브리드 충전기(왼쪽부터 시계방향). 각사 제공
액션캠 최초로 광학식 손떨림 보정기술을 탑재한 소니 FDR-X3000. 모자, 백팩, 서핑보드, 자전거 등에 부착해 다양한 상황에서 흔들림없는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상황에 맞춰 소음을 선별해 들을 수 있는 무선 헤드폰 MDR-1000X, 150개국에서 호환되는 Micro 멀티 어댑터, 태양광으로 충전하는 알로 솔라 하이브리드 충전기(왼쪽부터 시계방향). 각사 제공


‘몰디브 가서 모히또 한잔?’

휴가철 장거리 해외여행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로 나간 내국인은 2238만 명으로 전년 대비 15.9% 늘었다. 2015년에도 전년 대비 20%가 느는 등 2010년 이후 매년 10% 이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 쇼핑몰에서 7∼8월 항공권 예매현황을 분석한 결과 영국 런던은 전년 동기 대비 6배 이상 급증했고, 프랑스 파리와 체코 프라하를 비롯해 판매 5위 안에 유럽이 3곳 포함됐다.

일상과 떨어진 낯선 곳에서 ‘힐링 여행’을 꿈꾸는 사람이 많지만 멋진 휴가지가 여행의 성공을 담보하지는 않는다. 싼값에 미리 예매한 비행기표와 숙소의 가성비에 도취돼 ‘디테일’을 놓친다면 애써 쉬러 갔다가 피로만 쌓여 돌아오기 십상이다. 편안한 여정과 풍성한 추억 만들기를 도와줄 실속 아이템들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카메라를 가지고 갈까 말까’. 캐리어 목록을 챙길 때 늘 고민스러운 대목이다. 스마트폰은 들고 다니기 편하지만 특별한 순간을 담기엔 성능이 만족스럽지 않다. 그렇다고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는 종일 들고 다니기에 무게와 부피가 부담스럽다.

하이엔드 카메라는 콤팩트 카메라의 휴대성과 DSLR의 뛰어난 성능을 모두 갖췄다. 무게 655g의 소니 하이엔드 카메라 RX100 V는 0.05초의 초고속 자동초점(AF)과 초당 24연사로 최대 150장까지 촬영이 가능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카메라’란 별명을 가지고 있다. 전용 방수팩을 사용하면 수심 40m까지 물 걱정은 물론, 백사장 모래 유입까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장거리 여행에서는 비행기 기차 버스에서 보내는 시간을 무시할 수 없다. 이동하는 틈에 ‘꿀잠’으로 지친 몸을 재충전하고 싶지만 주변 소음이 골치다. 무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MDR-1000X는 소니가 독자 개발한 센스 엔진을 탑재해 상황에 맞춰 소음을 선별해 들을 수 있다. 휴식이 필요할 때는 소음을 완전 차단하는 ‘노이즈 캔슬링’ 모드, 안내음에 귀 기울여야 한다면 음악과 목소리(고음)는 들리게 하면서 노이즈(저음)는 차단하는 ‘목소리 모드’, 음악과 주변 소음을 모두 놓치기 싫다면 ‘주변음 모드’를 설정하면 된다. 이 제품은 머리 모양과 크기, 안경 착용 여부 등 개인 차이를 자동 감지하고 항공기, 지하철, 도로, 실내 등 주변소음 특성을 분석해 맞춤 제거 기술을 지원한다.

서핑, 스카이다이빙 등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욜로(YOLO·You Only Live Once)족’들에게는 찰나를 기록할 수 있는 액션캠이 인기다. 소니 FDR-X3000는 액션캠 최초로 광학식 손떨림 보정기술인 B.O.SS.(Balanced Optical SteadyShot) 기술을 탑재했다. 렌즈와 센서가 일체화된 상태에서 흔들림을 분석하고 자동 보정해 흔들림 걱정 없이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모자, 백팩, 서핑보드, 자전거 등에 부착할 수 있는 액세서리와 핑거 그립 등 다양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액세서리 옵션도 있다. 영상을 빠르게 편집하고 공유할 수 있는 하이라이트 무비 메이커 기능도 장점이다.

스마트 캐리어는 짐 잃어버릴 염려를 덜어준다. 미국 캐리어 브랜드 라덴 캐리어 ‘A22’는 외관은 기존 캐리어들과 큰 차이가 없지만 내부에 첨단 IT가 탑재돼 있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능을 적용해 실시간으로 캐리어 위치를 확인할 수 있어 도난, 분실을 방지해 준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실시간 캐리어 무게를 측정해 탑승수속 중 중량 초과에 대한 걱정과 추가요금 부과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캐리어 손잡이에는 USB 포트가 달려 있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전자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 공항이나 여행지에서 전기 코드를 찾아 헤맬 필요가 없다.

여행을 떠나기 전 해당 국가의 전원 규격은 필수 체크리스트. 국가별 표준규격이 110V부터 240V까지 다양하기 때문이다. Micro 멀티 어댑터는 세계 150개국 어떤 규격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만능 어댑터다. 엄지손가락 2개 정도의 작은 크기와 40g의 가벼운 무게로 휴대하기 간편하고 전원공급이 불안정한 지역에서는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해 전자기기가 손상되는 것도 막아준다.

전력 공급 상황이 좋지 않은 나라에서는 충전장소도 마땅치 않다. 챙겨갈 기기가 많아지다 보니 보조배터리를 챙겨도 역부족이다. 알로 솔라 하이브리드 충전기는 태양이 있는 곳이면 언제 어디서든 충전이 가능한 제품이다. 휴대가 간편하도록 접이식 디자인을 채택해 수납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고, 흠집에 강한 모노크리스탈 패널로 만들어져 내구성이 높다. 스마트폰 완충에 3시간, 태블릿 PC를 충전하는 데 5시간이 걸린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기술#휴가#충전기#액션캠#어댑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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