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한국 이끌 차세대 스타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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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회 동아음악콩쿠르 시상식

한국 음악계를 이끌어갈 제56회 동아음악콩쿠르 입상자들. 앞줄 왼쪽부터 양지윤 조소영 전효진 최수진 이유진 유해리. 뒷줄 왼쪽부터 윤용수 이정수 문서현 권영진 이근엽 정우찬 조형준 허지행 이종원 김진형.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한국 음악계를 이끌어갈 제56회 동아음악콩쿠르 입상자들. 앞줄 왼쪽부터 양지윤 조소영 전효진 최수진 이유진 유해리. 뒷줄 왼쪽부터 윤용수 이정수 문서현 권영진 이근엽 정우찬 조형준 허지행 이종원 김진형.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일병 김진형, 수상을 명받았습니다.”

 동아일보사가 주최하고 포스코 협찬으로 열린 제56회 동아음악콩쿠르 본선 마지막 날인 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 시상식에서 유독 눈에 띄는 한 연주자가 있었다. 트럼펫 1위를 차지한 김진형 씨는 연주할 때는 물론이고 시상식장에도 해군 군복을 입고 나타났다.

 그는 현재 해군 군악의장대대에서 복무하고 있다. 아버지는 국방부 문화정책과에 근무 중인 김재환 중령으로 군인 가족이다. 그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트럼펫을 배웠다. 조금 늦은 나이에 트럼펫을 잡았지만 지난해 4월 금호 영아티스트 콘서트 시리즈에서 생애 첫 독주회를 열었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는 “국내에서 가장 권위 있는 동아음악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해 그 어느 때보다 기쁘다”라며 “국내에는 많지 않은 금관악기 연주자로서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 노력해 해외에도 진출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번 콩쿠르에서는 7개 부문에 190명이 참가해 중앙대 중앙문화예술관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1, 2차 예선을 거쳐 27명이 본선에 올랐다. 이 중 16명이 입상의 영예를 안았다. 바이올린 부문 1위인 이유진 양은 우금상도 수상했다. 첼로 부문 1위인 이근엽 씨는 그린하우스재단상을 부상으로 받았다.

 28일 오후 2시부터 동아음악콩쿠르 홈페이지(www.donga.com/concours/music)에서 심사위원별 채점표를 확인할 수 있다. 심사평은 다음 달 1일 오후 2시 게재되며 본선 연주 동영상은 다음 달 14일부터 유료로 서비스된다. 다음은 입상자 명단.

 ▽바이올린 △1위 이유진(17·한국예술종합학교 2년) △2위 전효진(20·서울대 3년) △3위 없음 ▽비올라 △1위 문서현(19·서울대 1년) △2위 없음 △3위 조소영(18·한국예술종합학교 2년) ▽첼로 △1위 이근엽(19·한국예술종합학교 1년) △2위 정우찬(17·한국예술종합학교 1년) △3위 최수진(20·서울대 3년) ▽콘트라베이스 △1위 없음 △2위 이정수(19·서울대 2년) △3위 양지윤(21·서울대 3년) ▽호른 △1위 없음 △2위 유해리(20·연세대 3년) △3위 권영진(23·한국예술종합학교 4년) ▽트롬본 △1위 윤용수(21·서울대 3년) △2위 허지행(19·한양대 1년) △3위 이종원(21·한양대 2년) ▽트럼펫 △1위 김진형(20·한양대 2년·해군 복무 중) △2위 없음 △3위 조형준(20·한양대 1년)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클래식#동아음악콩쿠르#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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