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 줍겠다며 호랑이 우리 뛰어든 女, 제정신? 영상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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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19일 18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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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온타리오 주(州) 토론토의 한 동물원에서 떨어진 모자를 줍겠다며 호랑이 우리의 담장을 넘은 여성이 맹비난을 받았다.

16일(이하 현지시간)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는 ‘모자 때문에 토론토 동물원 호랑이 우리 담장을 뛰어넘은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동영상이 게재됐다.

1분 23초 분량의 이 영상에는 빨간색 셔츠를 입은 여성이 수마트라 호랑이가 있는 우리 안으로 뛰어들어 무언가를 줍는 장면이 담겼다. 다행히 안쪽에 담장이 하나 더 있어 호랑이와의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지만, 갑자기 뛰어든 사람을 보고 흥분한 듯 이리저리 뛰는 호랑이의 모습이 위태로워 보인다.

이 여성은 급히 모자를 주운 뒤 넘어왔던 담을 기어올라 우리를 벗어났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영상에는 이 광경을 지켜본 사람들이 우리에서 빠져나온 여성을 향해 “당신 바보냐?” “아이들 앞에서 나쁜 본을 보였다”며 비난하는 소리도 담겼다.

해당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온라인상에서도 비난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동물원 직원을 불러 일을 해결해야 했다며 경솔한 행동이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를 사전에 제지 못한 동물원 측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토론토 동물원 대변인은 18일 해당 영상을 접할 때까지 이 같은 소동을 전혀 몰랐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상황에 대해 조사 중이라며 “일반인이 담장 안으로 뛰어든 건 정말 무책임한 행동이다. 호랑이를 흥분시켜 다칠 뻔 했다. 상황이 굉장히 심각해질 수 있었다”고 유감을 표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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