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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덕에 호주 한국학 전공 학생 80%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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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덕에 호주 한국학 전공 학생 80% 늘어”

이진영 기자 입력 2016-03-16 03:00수정 2016-03-1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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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월 호주국립대 한국학연구소장
“교수 5명뿐… 강의 수요 못따라가”
“한류 덕분에 한국학을 전공하는 학생이 2010년 100여 명에서 지금은 180명으로 늘었어요. 이 대학 학생들은 체육관에서 ‘강남 스타일’을 틀어 놓고 파티를 해요. 동아시아 팝음악을 소개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의 90% 이상이 한국 대중가요랍니다.”

호주 캔버라에서 만난 최혜월 호주국립대 한국학연구소장(54·사진)은 한국학의 인기를 이같이 전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를 연구하는 학생들로 한정하면 그동안 학생 수가 중국학-일본학-인도네시아학 순으로 많았는데 지금은 인도네시아 대신 한국학이 3위로 올라섰다고 한다. 한국학은 한국어→한국사와 문학→사회과학 순으로 확산되는 경향이었지만 이곳 학생들은 한국어 다음으로 사회과학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6·25전쟁이나 북한 문제에 관심이 많죠. 탈북자와 동남아 결혼 이주 여성, 한국의 대중문화와 민주화 역사도 인기 있는 연구 주제입니다.”

최 소장은 제자들이 쓴 졸업논문 가운데 기억에 남는 것으로 △캐나다 선교사의 일기를 중심으로 한국 근대사와 종교의 관계를 분석한 연구 △한일 지식인 네트워크가 한국의 민주화 운동에 기여한 정도 △미국 문화가 유입되던 시기인 1950년대 한국 영화계 이야기 △중국 조선족 결혼 이주 여성을 다룬 논문을 소개했다.

그러나 이 대학의 아시아 전문 연구진 250명 가운데 한국학 교수는 5명밖에 안 된다. 전공은 주로 역사와 문학 분야로 사회과학에 대한 학생들의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형편이다. 최 소장은 “사회과학 분야 연구진이 보강돼 한국학을 주변 국가와의 관계 속에서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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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라=이진영 기자 ecolee@donga.com
#최혜월#한류#호주#한국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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