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메드] (이슈닥터) 여성의 아름다움과 자존감을 지켜주는 정신과전문의, 유은정 원장

  • 입력 2015년 9월 22일 09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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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만 예쁘다고 여자냐. 마음이 예뻐야 여자지”라는 노랫말처럼 진정한 아름다움은 외모와 마음의 조화에 있다. 국내 최초로 비만 스트레스 클리닉을 설립하고 여성에게 아름다움의 참된 가치를 알려온 유은정 원장이 더욱 빛나는 이유다.

에디터 김수석 사진제공 까르띠에


여성에게 아름다움이란, 자신감과 자존감이다. 아름다우면 당당해진다. 하지만 그 아름다움을 가꾸기 위한 노력의 이면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따라붙는다. 외모지상주의로 인한 스트레스, 거식증, 요요, 폭식과 같은 것들이 그러하다.

그런 가운데 유은정의 좋은의원(www.goodimageclinic.com )의 유은정 원장은 정신과 전문의로서 여성들의 고통에 귀 기울이고 외모나 체중계의 숫자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왔다. 마음 건강 주치의, 라이프 스타일리스트, 라이프 닥터… 등 친숙한 호칭으로 정신과의 문턱을 낮추며 부설상담기관인 굿이미지심리치료센터를 함께 운영해 상처받은 이들의 내면을 치유하여 자존감을 높이는 활동을 하고 있다.


아름답게 나이 드는 법
유은정 원장은 우리나라 최초로 비만 스트레스 클리닉을 설립하고, 대한비만치료학회 학술 이사로서 15년간 비만과 폭식에서 비롯하는 스트레스를 연구하며 현대 여성의 몸과 마음을 치유해왔다. 유 원장은 외모가 경쟁력이자 권력이 되어버린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스스로를 가꾸는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려 노력하고 있다.

그런 유 원장이기에 의사이기 이전에 한 명의 여자로서 끊임없이 자신을 변화시키고 도전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삼성카메라, LG패션, 화장품 등의 광고모델을 했고, 노블레스, 럭셔리, 엘르, 코스모폴리탄 등 수많은 잡지의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런 유 원장은 스타일과 패션에 관심을 두고 ‘옷장심리학’을 생각해내기도 했다. 특히, 여성에게 있어서의 패션은 심리적 상태와 밀접한 연계성을 갖는다. 활력을 잃어버린 패션 우울증, 자신감을 잃은 브랜드 집착증, 충동을 못 이기는 쇼핑 중독증 등은 여성들이 겪는 심리적 변화를 대변한다.

“정신과전문의라는 직업의 특성상 딱딱하고 차가운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는데, 그러한 편견을 깨고 싶어서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즐기는 편이에요. 나이가 들수록 자신을 꾸미려는 노력이 중요해요. 우울증이나 비만 환자 모두 몸을 가린 무채색의 칙칙한 옷을 입고 병원에 찾아와요. 하지만 상담을 통해 증세가 호전되면 점차 화려하고 섹시한 스타일로 변해가는 모습을 발견해요. 치료의 일환으로 스타일을 바꿔볼 것을 권유하기도 할 만큼, 옷은 정서와 심리상태에 큰 영향을 주고받는 요소에요.”

자존감을 높이는 법
Story On의 <렛미인>과 JTBC의 <화이트 스완>같은 메이크오버 프로그램의 정신과 자문의로 출연하는 유 원장은 외모의 변화뿐 아니라, 내면을 강화할 수 있도록 ‘자존감’을 높이는 노력이 함께 병행되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자존감이 부족한 이들은 스스로에게 만족하기 어렵고 성형중독이나 신체이형장애를 보이기도 한다. 신체이형장애 환자들은 피부의 점이 확대돼 보인다든지 자신의 코가 삐뚤어져 보인다든지, 타인은 인지하지 못하는 자신의 외모를 비하하고 못생겼다고 생각하는 증상을 보인다.
더불어 대부분의 현대인들이 무언가에 쫓기듯 살아가며 ‘자기조절감’을 상실하기도 한다. 그러다보니 쉽게 우울해지거나 화를 내는 분노조절장애가 생긴다.

“이를 치유하기 위해 스스로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바꾸려는 노력이 중요해요. 그러기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과 객관적 모습 그대로 인정하는 용기 그리고 주변의 따뜻한 관심이 필요하죠. 우선은 혼자만의 시간을 잘 보내려는 노력부터 시작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재충전할 나홀로의 시간’을 잘 보내는 사람은 마음이 충전돼 감정의 찌꺼기도 잘 씻어내고 인정욕구에 목말라 허우적거리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요.”

유 원장 역시 스스로를 돌아보는 ‘slow time’을 가지려 노력한다. 컵에 물이 ‘찰랑찰랑’ 차있는 것처럼 삶에 여유가 없으면 ‘왈칵!’ 쏟아지기 마련이다. 삶에 여유를 두고 스스로를 행복 하게 하는 작은 습관을 가지는 것이 나와 내 주변을 행복하게 하는 지름길이다. 유 원장은 이를 위해 분위기 있는 카페에서 차 한 잔을 마시기도 하고 독서를 하며, 평소 정리해두었던 생각들을 차분히 정리해나가기도 한다. 그런 시간들을 통해 <그래서 여자는 아프다>, <나는 초콜릿과 이별 중이다> 2권의 저서를 펴냈고 올가을 여자를 위한 인생 멘토링을 담은 세 번째 책을 선보일 계획이다.


기사제공 = 엠미디어(M MEDIA) 라메드 편집부(www.ramede.net), 취재 김수석 기자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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