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패러글라이딩 첫 횡단 함영민씨, 네팔서 훈련도중 사망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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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곡예 패러글라이딩의 기수 함영민 씨(사진)가 7일 오후 네팔 히말라야 포카라에서 추락해 숨졌다. 향년 43세. 함 씨는 겨울철 훈련을 위해 터키로 향했으나 현지 날씨가 좋지 않아 네팔의 휴양도시 포카라로 이동해 훈련 중이었다. 사고 순간 함 씨는 곡예비행을 연습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택견 합기도 검술 등을 연마하던 함 씨는 패러글라이딩에 반해 진로를 바꿨고 저변이 넓지 않은 국내 패러글라이딩계에서 독학으로 곡예 패러글라이딩(에어로바틱) 분야를 개척해 이 분야 국내 1인자로 꼽혀 왔다. 국내 최초로 헬기나 열기구에서 패러글라이딩을 이용해 점프를 하기도 했다.

2012년 1월에는 산악인 박정헌, 패러글라이더 홍필표 씨와 함께 세계 최초로 2400km의 히말라야 산맥을 패러글라이딩으로 횡단 비행했다. 함 씨의 유해는 네팔 현지에서 화장된 뒤 국내로 옮겨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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