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이번엔 하버드대에서 특별강연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6일 03시 00분


코멘트

9일 학생들과 케이팝 토론-질의응답… 200명 선착순 모집에 1000여명 몰려

가수 싸이(36)가 미국의 명문 하버드대에서 강연한다. 하버드대 한국학연구소(소장 김선주)는 9일 오후 6시 반(현지 시간)부터 1시간 반 동안 미국 매사추세츠 주 케임브리지에 있는 이 대학 ‘사이 강당(Tsai Auditorium)’에서 싸이 초청 특별강연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싸이는 세계를 달구고 있는 케이팝 열기와 자신의 삶에 대해 진솔하게 얘기할 예정이다. 카터 에커트 하버드대 석좌교수(한국학)의 사회로 이 대학 동아시아학과 조교수인 알렉산더 잘턴이 학생들과 함께 싸이와 토론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김 소장은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이나 ‘젠틀맨’ 등이 미국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이유와 한류의 문화적 의미 등을 조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행사가 열릴 ‘사이 강당’의 공간이 좁아 웹사이트를 통해 입장권 200장에 대해 선착순 등록을 받은 결과 반나절 만에 1000명이 넘는 사람이 몰릴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고 김 소장은 전했다. 지난 학기에 가르친 학생들에게 ‘강남스타일’이 왜 떴는지 분석해 보고서를 내라고 했더니 한 여학생이 인터넷 카페에 설문지를 돌려 순식간에 많은 학생의 답을 받아 보고서를 내 깜짝 놀랐다고 김 소장은 말했다.

워싱턴=신석호 특파원 kyle@donga.com
#싸이#하버드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