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땐 그랬지]1992년 서울 종로에 ‘미팅 자판기’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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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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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진부 석동률 기자
동아일보 사진부 석동률 기자
1992년 6월 15일자 동아일보는 서울 종로 거리에 등장한 이른바 ‘미팅 자판기’를 소개했다. 여성과 교제를 원하는 남성이 자신의 나이, 주소, 직업, 특기를 적은 신상명세서를 입회비 5000원과 함께 보내면 자판기를 운영하는 ‘만남 정보센터’는 남성의 정보를 컴퓨터에 입력해 곳곳에 설치된 자판기로 보냈다. 여성은 미팅 자판기에 동전 500원을 넣고 원하는 연령층의 교제 대상 남성을 선택해 관련 정보를 얻었다. 신상 정보가 마음에 들면 여성이 전화를 걸어 데이트가 이루어졌다. 당시 결혼상담소 소개료가 수십만 원인 것에 비해 저렴하게 이성을 만날 수 있어 시내 번화가와 대학가 주변에 이 자판기가 50여 대 설치됐다.

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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