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튼스 갓 탤런트’ 수전 보일 결승 올라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5월 26일 02시 56분



영국 ITV 장기자랑 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에서 노래 솜씨를 뽐낸 뒤 세계적 스타로 떠오른 수전 보일 씨(47·사진)가 이 프로그램 결승전에 진출한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보일 씨가 지난달 이 프로에 출연한 영상은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6000만 명 이상이 시청한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보일 씨는 24일 준결승에 출전해 뮤지컬 ‘캣츠’의 삽입곡 ‘메모리(memory)’를 불렀으며 공개투표에서 29일 열리는 최종 결승전에 참가할 자격을 얻었다. 첫 출연 당시 부스스한 머리 모양, 촌스러운 옷차림이었던 것과는 달리 이날은 반짝거리는 자둣빛 드레스에 화장도 하는 등 외모가 많이 달라졌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보일 씨는 지난달 이 프로그램에서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아이 드림드 어 드림(I dreamed a dream)’을 아름다운 목소리로 부르며 심사위원과 객석을 감동시켰다. 보일 씨는 유튜브 영상이 화제가 된 뒤 심적 압박감이 없었느냐는 질문에 “난 나 자신을, 모든 순간을 즐겼을 뿐”이라고 답했다.

이 프로그램의 최종 우승자는 10만 파운드의 상금을 받고 올해 하반기 열리는 영국 왕실 문화행사에 출연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앞에서 공연할 예정이라고 AFP는 전했다.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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