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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500회, 그 뒷얘기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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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500회, 그 뒷얘기 ‘포착’

입력 2008-06-26 07:47수정 2009-09-2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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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 500회…박진홍 PD에게 듣는 제작 뒷얘기

‘따르릉∼따르릉∼’ ‘네∼ 세상에 이런 일이입니다∼’

SBS 목동 사옥 15층. 식사나 퇴근 시간에도 걸려오는 전화로 분주한 부스가 있다. 바로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순간포착’)팀. 방송기간 10년 1개월, 총 제보 수 7만560건(하루 평균 제보 50건), 출연자 및 동물 3,073건(사람 1,498명 동물 1,485건). ‘10년 집권’ 진행자 임성훈 박소현의 500회 대장정. 모든 것이 가능했던 것은 시청자의 제보 전화다. 그리고 이를 놓치지 않으려는 제작진의 땀도 있었다. 6월 26일 500회 방송을 맞 ‘순간포착’을 이끄는 박진홍 PD에게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었다.

○ 한꼭지 취재위해 6개월간 촬영하기도

“한 아이템 당 최소 3번 이상의 현장 취재가 기본이다.” 박 PD는 1차 전화 취재와 전체 회의로 아이템을 추리고 현장 확인 취재에 들어가 여러 번의 취재 끝에 하나의 방송분이 만들어진다고 했다. 단일 아이템 최장 취재는 ‘무심천 할아버지’편. 6개월에 거쳐 PD 4명이 찾아간 끝에 촬영에 성공했다. 다리 밑에 사는 할아버지가 어떤 때는 없었고, 어떤 때는 말을 걸어도 외면해 난항을 겪은 것. 알고 보니 청력을 상실해 시청자들에게 더욱 뭉클한 사연을 전할 수 있었다.

○ ‘제보자 찾아 삼만리’…PD들의 수난

아이템만 된다면 전국 방방곡곡, 혹은 해외 오지까지 찾아가다 보니 수난이 없을 수 없다. 박 PD는 “2년 전, 터키로 출장갔던 PD 2명이 교통사고를 당해 한 사람은 갈비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당했다. 터키 병원에서 마취도 안하고 수술을 하려고 하는 통에 발악하며 일어났는데, 현지 신문에 교통사고 당한 한국 취재팀이 기적적으로 살아났다고 실리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이밖에 소를 촬영하다 받히거나 이상한 행동을 하는 할머니를 취재하러 갔다가 발길질을 당하고, 칼로 위협 당하는 경우 등 제작진이 겪은 고초는 다양하다.

○ 이색 불방 아이템 BEST 3

힘들게 제보자를 찾아갔지만 결국 사실을 입증하지 못해 카메라에 담을 수 없었던 사연들 중 제작진이 꼽은 베스트 사연 세 가지.

1. ‘번개맨’ : 본인이 번개를 치게 할 수 있다고 자신한 제보자가 1시간 남짓 내공을 모았지만 카메라 앞에서 효과를 입증하지 못한 사연. 그 제보자는 카메라 때문이라고 했다.

2. ‘전기맨’ : 몸에 전기가 흘러 손가락만 대면 전구에 불이 들어온다고 한 제보자. 알고 보니 특수한 장치를 몸에 숨겼다나 나중에 들켰다.

3. ‘특급기술’ : 다른 나라에 알려지면 안 될 특급 기술을 가졌다는 사람. 물로 자동차를 가게 한다며 사진을 첨부하고, 촬영 올 때 반드시 전문가를 대동하고 오라는 사연들.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사실이라 ‘킬(Kill)’

박 PD는 “10년 전에도 아이템과 제보를 우려하며 ‘얼마나 갈까’라는 시선들이 많았지만 ‘기봉이’가 나왔고 ‘선풍기 아줌마’가 나왔고 ‘누렁이’, ‘신창원 원숭이’, ‘주인 문상하는 충직한 소’가 나왔다”고 웃었다. 그는 “앞으로도 500회는 더 거뜬하다”고 자신했다.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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