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기술의 아버지’ 리버교수 서울 나들이

  • 입력 2005년 6월 8일 03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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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기술의 아버지’로 불리는 미국 하버드대 찰스 리버 교수(오른쪽)와 박홍근 교수가 7일 서울대가 주최한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해 새로운 질병진단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이충환 동아사이언스 기자
‘나노기술의 아버지’로 불리는 미국 하버드대 찰스 리버 교수(오른쪽)와 박홍근 교수가 7일 서울대가 주최한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해 새로운 질병진단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이충환 동아사이언스 기자
“나노기술을 이용하면 단 하나의 특정 바이러스만 검출할 수 있어 혈액 한 방울로 여러 질병을 동시에 진단하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7일 서울대 BK21 화학·분자공학 연구단이 개최한 ‘나노기술 및 바이오기술에서 화학의 역할’이란 주제의 국제심포지엄에서 미국 하버드대 찰스 리버(46) 교수가 한 말이다.

리버 교수는 ‘나노기술의 아버지’라 불리는데 나노기술에서 노벨상을 받을 ‘0순위’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서울대 하버드대 고려대가 함께 마련한 이번 심포지엄에는 리버 교수 말고도 하버드대에서 30, 40대 정교수 4명이 더 참여했다.

하버드대에서 ‘잘나가는’ 젊은 교수 5명이 동시에 방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 서울대 화학부가 하버드대 교수 5명을 동시에 초청한 것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한국의 대학생들과 대학원생들이 새로운 비전을 갖기를 바라서이다.

이들 가운데는 서울대 화학과 출신의 박홍근(朴弘根·38) 교수도 있다. 지난해 비교적 젊은 나이에 하버드대 정교수가 된 박 교수는 전자 하나로 구동시킬 수 있는 ‘단(單)전자 트랜지스터’를 개발해 세계 학계의 주목을 받았던 인물. 리버 교수와 박 교수 외에 하버드대에서 서니 지, 데이비드 류, 개빈 맥비드 교수가 심포지엄에 참석했다.

이충환 동아사이언스 기자 cosm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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