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대통령 손녀-차범근감독 딸,재수뒤 나란히 이대 합격

  • 입력 1998년 1월 20일 20시 12분


김대중(金大中)차기대통령의 손녀와 차범근(車範根)월드컵축구대표팀 감독의 딸이 나란히 98학년도 이화여대 정시모집에 합격했다. 97년 고교를 졸업한 이들은 지난해 6개월 동안 서울 강남구 H학원의 같은 반에서 재수생활을 해 서로 잘 알고 지낸 사이. ○…김차기대통령의 장남 김홍일(金弘一)의원의 둘째 딸인 정화(貞華·19·서울 덕원예고졸)양은 지난해 모 대학 성악과에 지원했다 낙방한 뒤 이번에 이화여대 음대 종교음악과에 합격했다. 정화양은 “아침에 일산으로 전화를 걸어 할머니(이희호여사)에게 합격소식을 전했고 할아버지께는 아버지가 전화를 걸어주셨다”며 “두 분 모두 무척 기뻐하셨다”고 전했다. ○…차범근감독의 맏딸 하나양(19·서울 현대고 졸)은 이화여대 사회체육학과에 합격, 이날 킹스컵국제축구대회 참가를 위해 태국으로 떠난 아버지에게 최고의 선물을 했다. 독일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6학년 때 한국에 온 하나양은 중고교 시절 육상 허들선수로 활약해 경남과 서울대표로 전국대회에 참가, 입상한 경력도 갖고 있다. 영어와 독일어에 능통한 그는 대학졸업 후 2002년 월드컵을 포함해 각종 국제대회에서 스포츠전문 통역요원으로 일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전승훈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