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마약복용 전면부인 『법적대응 준비』

  • 입력 1997년 1월 17일 20시 19분


「許 燁기자」 최근 마리화나 복용과 사생활 문란 등으로 공연기획자로부터 협박을 받았던 가수 김건모가 17일 기자회견을 자청, 협박내용을 부인했다. 김건모는 미국에서 문란한 모습을 보였다는 공연기획자 장경욱씨의 말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장씨와의 관계를 밝혔다. 장씨는 지난해 11월28, 29일 미국 뉴욕에서 있었던 김건모의 공연을 진행했던 공연기획자로 현재 서울 강남경찰서에 공갈협박 혐의로 구속돼 수사를 받고 있다. 김건모는 장씨가 1월초 귀국해 자신의 소속사인 「서인기획」측에 『미국 공연을 성의없이 해 관객동원에 실패했기 때문에 손해배상금으로 25만달러(약 2억원)를 요구했다』면서 『이를 배상치 않을 경우 김건모가 문란한 사생활을 즐겼다는 뉴욕 교포신문 「서울저널」의 보도를 국내 언론에 폭로하겠다고 협박했다』고 말했다. 김건모는 장씨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계약금이 제대로 입금되지 않은 상황에서 교포팬들을 생각해 무대에 올랐다』고 말했다. 김건모는 또 사건이 마무리 되는대로 「서울저널」측에도 법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건모는 마리화나 복용설과 관련해 지난 15일 강남경찰서에서 실시한 소변검사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정밀검사를 위해 모발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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