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민주당으로 지지층 분산 최대 고민”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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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

“더불어민주당이 지금 열린민주당에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

민주당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사진)은 1일 국회에서 동아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열린민주당으로의 지지층 분산이 최대 고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더불어시민당에) 후보자 20명을 보냈는데 (후순위) 3, 4명만 당선되면 심각하다”며 “저 당(열린민주당)과 우리가 전혀 다르다는 걸 설득해야 하는데 생각처럼 잘 안된다. 주변에서는 둘이 사랑하고 사귀는 게 아닌가 오해를 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 위원장은 “지역구 130석가량이 목표치”라며 “다만 열린민주당 변수로 지역구에서 더 많은 의석을 얻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최대 박빙 지역구로 민주당 최재성 의원과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각각 맞붙는 서울 송파을과 광진을 등 2곳을 꼽았다. “서울 종로는 관심 지역이 아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야당의 정권 심판론에 대해선 “야권 지지자들은 정권을 혼내주자는 욕구가 강력히 존재해야 투표장에 나가는데 그런 동력이 최근에 좀 약해진 것 같다”며 “(코로나19) 전쟁을 수행하는 상황에서 이 정권을 혼내준다는 분위기는 아니다”고 평가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21대 총선#더불어민주당#열린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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