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총리 “4월 9일부터 온라인 개학…시험 등 입시 일정도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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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31일 0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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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 © News1
정세균 국무총리. © News1
정세균 국무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방지로 4월 6일로 예정됐던 학교의 개학 일정을 4월 9일로 재차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4월 9일부터 순차적으로 개학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한다. 시험과 입시일정도 그에 맞춰 조정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 총리는 “연간 수업일수와 입시일정을 고려할 때 이들의 학습권을 포기하고 무작정 개학을 연기하긴 쉽지 않다”며 “대안으로 온라인 형태의 개학을 유력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아직 아이들을 등교시키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 많은 분들의 의견이고 방역 전문가들의 평가 또한 다르지 않다. 매일 적지 않은 수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선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어렵다. 학교를 매개로 가정과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정 총리는 “감영위험을 대폭 낮추기 위해 방역역량을 총동원해 노력해왔지만 안심하고 등교할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며 “이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등교 개학과 연계해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도를 조절하는 시기와 방법도 신속하게 검토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개학이 다시 한 번 연기되면서 대입 일정 역시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한편 추가 개학 연기 및 온라인 개학과 수능 연기 일정 등에 대해 이날 오후 2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직접 브리핑을 통해 설명할 예정이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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