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지는 개학 추가연기론, 9월학기제 검토 주장도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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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도 개학연기 전제로 검토 착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좀처럼 가시지 않으면서 다음 달 6일 개학 이후 학교 방역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밀접 접촉이 불가피한 학교생활을 감안해 추가 개학 연기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22일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초중고교에 급식 운영 방식과 교실 내 생활수칙이 담긴 ‘개학 후 학교 안전관리 지침’이 전달된다. 배식시간을 연장하거나 교실급식으로 대체하고, 교실에선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는 등의 내용이다. 그러나 학교 내 감염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에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이참에 9월 새 학년이 시작되는 ‘가을 학기제’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탓에 초중고교뿐만 아니라 대학의 학사일정도 심각한 영향을 받게 된 만큼 다른 나라처럼 3월이 아닌 9월에 1학기를 시작하자는 것이다. 청와대도 추가 개학 연기를 전제로 9월 학기제 도입을 위한 내부 검토에 착수했다.

김수연 sykim@donga.com·박효목 기자
#코로나19#개학#추가연기론#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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