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韓中은 같은 배 탄 우호국… 힘 닿는한 돕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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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에 코로나 위로-감사 서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감사와 위로를 담은 전문을 보냈다.

14일 관영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중한은 같은 배를 탄 우호 국가”라며 “한국 정부와 사회 각계각층은 그동안 잇달아 중국의 방역 상황에 안부를 묻고 많은 도움을 줬다”고 했다. 지난달 20일 한중 정상 통화 당시 문 대통령이 “중국의 어려움이 우리의 어려움”이라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양국 공조를 강조한 데 이어 시 주석이 전문을 통해 이를 재차 언급한 것이다.

시 주석은 “최근 한국에 코로나19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중국 정부와 인민을 대표해 한국 정부와 국민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며 “감염병에는 국경이 없고 세계 각국은 동고동락하는 운명 공동체다. 중국 정부와 인민은 한국이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에 공감하며 힘닿는 데까지 (한국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한국과 협력해 조속히 감염병과의 전쟁에서 함께 승리하기를 기원한다”며 “나는 중한 관계 발전을 매우 중시하고, 문 대통령과 함께 노력해 양국의 전략적협력동반자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이날 코로나19 사망자가 극심한 이탈리아와 이란에도 위로 전문을 보냈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
#코로나19#시진핑#중국 국가주석#문재인 대통령#감사 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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