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클럽 44곳중 32곳, 1주일 자율휴업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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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 방지” 12일까지 문닫아
서울 학원은 3곳중 2곳꼴 수업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일대 클럽 10곳 중 7곳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일주일간 휴업에 들어간다. 방역 사각지대 중 하나인 학원은 3곳 중 1곳이 문을 닫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포구는 일명 ‘클럽’으로 불리는 홍익대 일대 춤 허용업소 44곳 중 29곳과 허가 외 업소 3곳 등 32곳이 6일부터 12일까지 휴업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마포구가 홍대클럽투어협회와 3일 대책회의를 진행해 나온 방안이다.

클럽들은 휴업 기간 동안 자체 제작한 안내 현수막을 업소 입구에 부착할 계획이다. 마포구는 휴업하지 않는 15개 업소를 대상으로 동참을 독려하고 방역 등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의 학원 및 교습소 휴원 현황에 따르면 4일 오후 2시 현재 전체 학원 2만5240곳 가운데 8236곳(32.6%)이 문을 닫았다. 대표적인 학원가인 강서구 양천구와 강남구 서초구의 휴원율은 상대적으로 더 낮았다. 시교육청 산하 11개 교육지원청별로 학원 휴원율을 조사한 결과 강서양천교육지원청이 20.6%(3332곳 중 685곳)로 가장 저조했다. 이어 강남서초교육지원청이 24.4%(5270곳 중 1285곳)였다.

다른 시도도 상황은 비슷했다. 경기 지역은 2일 현재 전체 학원 및 교습소 3만2923곳 가운데 23.3%인 7679곳이 휴원했고 광주 지역은 4일 현재 4741곳 가운데 650곳(13.7%)이 문을 닫았다. 대구와 경북 지역은 학원 80∼90%가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영세 학원을 중심으로 타격이 커서 휴원을 더 길게 하기는 어렵다는 반응”이라며 “다음 주부터 휴원하는 학원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홍석호 will@donga.com·김수연 기자
#홍대클럽#코로나19#자율휴업#서울 학원#교습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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