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부터 미국行 전항공편 출국전 발열검사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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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도 이상땐 탑승거부 될수도

한국을 출발해 미국으로 비행하는 항공편에서 발열검사가 강화된다.

국토교통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현재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이 미국행 노선에서 시행 중인 발열검사를 3일 0시 이후 출발편부터 국내 모든 국적사와 미국 항공사로 확대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현재 한국발 미국 노선은 국내 국적사와 미국 항공사만 취항 중이다. 미국 노선에 취항 중인 모든 항공사에서 체온계로 발열검사를 진행하며 탑승구에서 37.5도 이상의 발열이 확인되면 탑승이 거부될 수 있다.

국토부는 “우리나라의 비즈니스 핵심 노선인 미국 노선의 안정적인 운영과 우리 국민의 항공 이동 편의를 유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1일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해졌다.

현재 항공사별로 중국, 아랍에미리트(UAE) 등 상대 국가의 공식 요청이 있는 경우 탑승 직전 체온계로 발열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김이탁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다소 번거롭더라도 공항으로 출발하기 전 자체적인 체온 측정 등으로 건강을 확인하고, 발열검사로 인해 시간이 소요될 수 있으니 평소보다 공항에 일찍 도착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
#미국 노선#발열검사#탑승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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