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대구 경증 확진자 우리가 받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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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비상]
달빛동맹 돕기 위해 병상 제공

광주시가 대구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증 확진자에게 병상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일 광주공동체 특별담화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달빛(달구벌과 빛고을) 동맹 형제도시’ 대구를 돕기 위해 대구지역 코로나19 경증 확진자를 받아들여 치료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또 “철저한 방역과 완전한 차단 등 만반의 조치를 하며 대구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대구의 경증 확진자들을 증상에 따라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빛고을전남대병원과 광주시립제2요양병원에 격리 입원시켜 치료할 계획이다. 담화 발표에는 시의회, 교육청, 시의사회,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5·18민주화운동 관련 단체 등이 동참했다.

광주지역 의료계는 빛고을전남대병원과 광주시립제2요양병원 110개 병상에서 대구지역 경증 확진자 50∼60명가량을 격리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앞서 광주시의사회 서정성 남구의사회장(49) 등 1차 선발대는 지난달 28일부터 대구에서 의료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주시#달빛동맹#대구지역#코로나19#경증 확진자#병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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