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모든 학교 개학 9일→23일 추가 연기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2일 03시 00분


코멘트

유치원 341곳-초중고 459곳 대상

대구의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이 이달 23일로 한 차례 더 연기됐다.

대구시교육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각급 학교 개학을 당초 9일에서 23일로 2주일 더 연기했다. 대구지역 유치원 341곳과 초중고교 459곳이 대상이다. 지난달 20일 시교육청은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개학을 이달 9일로 1주일 연기했었다.

시교육청은 교육부, 보건복지부와의 협의를 거쳐 개학을 한 차례 더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개학 추가 연기에 따른 전체 휴업일수는 15일이다. 각급 학교는 연간 학사일정과 방학 일수를 조정하는 등의 방법으로 연간 법적 수업일수를 채울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개학 연기에 따라 맞벌이 부부 등이 학생 자녀들에 대한 돌봄이 필요할 경우 해당 학교 담임교사와 상의하고 도움을 요청하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긴급돌봄 지원을 운영하고 있다. 휴업 기간 교직원들은 원칙적으로 근무해야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필수 근무 인원을 제외하고는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학교 행정실은 새 학기 업무를 준비하기 위해 정상 운영한다. 시교육청은 교사들이 전화 등을 통해 학생들과 자주 연락하도록 하고 온라인 강의 및 상담을 통해 교육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대구시, 보건당국과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해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고 학교 방역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개학 후에도 안전한 교육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코로나19#개학#추가 연기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