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오염지역을 우한시에서 중국 본토 전체로 확대하는 방침을 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같은 결정에 따라 보건당국은 우한 폐렴에 대한 사례정의와 검역 수위를 높이기로 결정하고 자세한 내용을 26일 오후 3시쯤 발표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가 검역 강화를 예고한 건 중국의 확산 속도가 심상치 않아서다. 또 이번 설 연휴에만 중국인 13만여명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한 폐렴은 이미 중국 전체로 확산되고, 지역사회 전파도 확인됐다. 한국과 우한 간 국내 항공편 운항도 전면 중단돼 중국에서 한국에 입국하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검역을 강화하는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도 지난 24일 우한 폐렴 브리핑에서 “중요하게 보는 기침이나 다른 호흡기 증상이 없어 이 환자(두 번째 확진환자)를 능동감시자로 분류했다”며 “신종 감염병 증상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정보를 얻는 대로 사례정의를 바꾸고, 기준을 더 강화하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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