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정기 서린 황금들판… 가을로 달려가는 8000명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9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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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백제마라톤 8일 스타트
16개 읍면동 대표 ‘5km 대항전’
레이스 뒤엔 공주특산물 시식… 유튜브-네이버 온라인 중계도

지난해 열린 2018 공주백제마라톤에서 참가자들이 출발선에서 달려 나가고 있다. 금강을 따라 달리는 무공해 청정 코스로 유명한 2019 공주백제마라톤은 8일 오전 9시 충남 공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다. 동아일보DB
지난해 열린 2018 공주백제마라톤에서 참가자들이 출발선에서 달려 나가고 있다. 금강을 따라 달리는 무공해 청정 코스로 유명한 2019 공주백제마라톤은 8일 오전 9시 충남 공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다. 동아일보DB
가을장마로 무더위가 싹 가시고 가을빛으로 물들어가는 풍경을 바라보며 달리기 좋은 계절이 왔다. 여기에 공산성, 송산리 고분군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백제 문화 유적의 정취가 더해지면 달릴 맛이 배가된다.

충청권 대표 마스터스 대회로 꼽히는 동아일보 2019 공주백제마라톤(공주시 동아일보 공동 주최)이 8일 오전 9시 공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다. 풀코스(42.195km), 하프코스(21.0975km), 10km 단축 마라톤, 5km 달리기 등 4개 부문에서 대회 참가자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김정섭 공주시장이 각각 10km, 5km 부문에 특별주자로 나서 참가자들과 함께 호흡한다.

금강을 따라 백제큰길 등을 지나는 무공해 청정 코스로도 유명한 이번 대회에는 8000여 명이 참가해 가을철 마라톤 축제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 동아일보의 3대 마라톤 대회인 서울국제마라톤, 공주백제마라톤, 경주국제마라톤을 완주한 동호인들에게 ‘런 저니(Run Journey·달리기 여행)’ 기념메달을 증정하기로 하면서 이 대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국내 최고 건각의 상징인 기념메달을 받기 위해 더 많은 동호인들이 공주를 찾는다. 참가자들이 목표한 시간대에 완주를 돕기 위해 광화문마라톤모임 회원 27명이 페이스메이커로 나선다.

매년 치러진 공주지역 읍면동 대항전 또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진다. 지난해까지 읍면동 대표 10명이 10km를 달려 평균 기록으로 순위를 갈랐지만 올해부터 참가자 확대를 위해 경연 구간을 5km로 줄였다. 이로 인해 공주지역 16개 읍면동에서 모두 각 마을을 대표하는 10명의 주자를 내보내기로 해 긴장감이 높아졌다.

완주 후에는 공주시민운동장에서 자원봉사자들이 건네는 공주알밤, 알밤막걸리 등 공주 별미를 맛볼 수 있다. 올해부터 공주시 대표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인터넷 장터인 ‘고맛나루장터’와 공주시가 선정한 업체의 음식을 시식하고 구입할 수 있는 장이 열려 공주의 정취뿐 아니라 공주의 ‘맛’까지 느낄 수 있다.

현장을 찾지 못한 가족 및 친지, 지인들을 위해 유튜브와 네이버를 통해 대회 레이스를 생중계(오전 8시 40분∼낮 12시 30분)한다. 윤여춘 대한육상연맹 부회장과 이종익 캐스터가 중계한다. 레이스 당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대회 코스에서 순차적으로 교통이 통제된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공주백제마라톤#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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