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장관-차관급 프로필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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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개각]


식량정책-통상분야에 두루 밝은 정통 농정관료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식량정책과 통상 분야에 두루 밝은 정통 관료 출신이다. 농식품부에서 식품산업정책관, 농촌정책국장 등 요직을 거쳤다. 현 정부에서 올해 5월까지 1년간 농식품부 차관을 지냈다. 지난해 5개월간 공석인 장관 업무를 대행한 경험도 있다. 농식품부의 당면 과제인 공익형 직불제 도입과 차후 이뤄질 세계무역기구(WTO) 농업협상 등을 이끌 적임자로 꼽힌다. 치밀하고 꼼꼼한 성격으로 업무 능력을 인정받았다고 평가받는다.

△대구(58세) △대구 경북고 △연세대 경제학과 △미국 위스콘신대 농업경제학 석사 △행정고시 30회 △WTO 통상대책반 파견 △농림부 식량정책과장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 △농식품부 기획조정실장 △농식품부 차관



여성인권-양성평등 앞장선 사회학자… 참여연대 등 활동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여성 인권과 교육 연구에 힘써 온 사회학자다. 1992년부터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로 일했고 1995∼99년 참여연대 국제인권센터 부소장과 소장을 지냈다. 여성운동 관련 시민단체 태동기에 준비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청와대는 “여성정책에 대한 전문성과 시민단체 활동 등을 토대로 국제 수준의 성평등 정책을 추진할 역량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본격화한 지난해 9월 국방부 양성평등위원회 민간위원장을 맡으며 내부 조율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를 지원한 ‘담쟁이포럼’ 대구경북지부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전북 전주(64세) △전북 전주여고 △서울대 영어교육과 △서울대 사회학 박사 △대구가톨릭대 사회과학대학장 △여성평화외교포럼 공동대표



언론소송 전문변호사… 부친은 관권선거 폭로 前 연기군수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언론 소송 전문 변호사이자 방송 사정에 밝은 인물로 꼽힌다. 한 후보자는 2005년 MBC가 실명으로 보도한 이른바 ‘삼성 X파일 사건’에서 MBC 측을 변호했다. 당시 이 수사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휘했다. 또 노무현 정부 시절엔 정부가 언론사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 중 상당수를 맡기도 했다. 한 후보자의 아버지는 1992년 관권 선거 개입 의혹을 폭로한 한준수 전 충남 연기군수다.

△충남 청양(58세) △대전고 △고려대 법대 △사법시험 40회(사법연수원 30기)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 전문위원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광고특별위원회 위원 △법무법인 정세 대표변호사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



국제금융 전문가… 2011년 유럽 재정위기때 적절 대응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

1984년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한 이후 기획재정부에서 국제금융정책관, 국제금융정책국장, 국제업무관리관 등을 맡아 온 국제금융 전문가다. 기재부 시절인 2011년과 2012년에는 유럽 재정위기에 적절히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은 후보자는 9일 기자간담회에서 “금융시장 안정 속에 금융혁신에 방점을 둘 것”이라며 “우리 경제에 위기가 왔다는 우려는 지나치다”고 했다.

△전북 군산(58세) △군산고 △서울대 경제학과 △행정고시 27회 △재정경제부 국제기구과장 △금융협력과장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관 △국제금융국장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 △한국투자공사 사장 △한국수출입은행장



부산상고 출신 예비역 중장… 軍 야전-정책 요직 거쳐
박삼득 보훈처장 내정자

예비역 육군 중장이다. 2015년 전역 때까지 35년을 군에 몸담았다. 현역 시절 육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 작전처장 등 주로 작전 관련 보직을 맡아 ‘작전통’으로 알려져 있다. 국방부 육군개혁실장, 제2작전사령부 부사령관 등 야전과 정책 관련 직책도 두루 지냈다. 육군사관학교 36기로 김유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과 동기다. 정부 소식통은 “육사 선후배 사이에서 합리적인 성품의 소유자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모교인 부산상고(현 개성고)를 나왔다.

△부산(63세) △부산상고 △육사 36기 △한남대 국제정치학 석사 △제5사단장 △국방대 총장 △제2작전사령부 부사령관 △전쟁기념관장



DJ-盧정부 통일장관 지낸 햇볕론자
정세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김대중·노무현 정부에 걸쳐 통일부 장관을 지낸 대표적 대북 ‘햇볕론자’. 1977년 국토통일원(현 통일부) 연구원으로 특채된 후 42년간 남북 및 통일 분야에서 활동했으며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 멘토 역할도 했다. △중국 헤이룽장성(74세) △서울 경기고 △서울대 외교학과 △통일부 차관 △국가정보원장 통일분야 특별보좌역 △통일부 장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원광대 총장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



작년 4·27 남북정상회담준비委 자문
김준형 국립외교원 원장

동북아 국제정치와 한미 관계 전문가로 현재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평화번영분과 위원을 맡고 있다. 청와대가 지난해 4·27 판문점 회담을 앞두고 꾸린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전문가 자문단으로도 활동했다. △강원 홍천(56세) △대구 달성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조지워싱턴대 정치학 석·박사 △외교부 혁신이행외부자문위원회 위원장 △한반도평화포럼 외교연구센터장 △한동대 국제어문학부 교수
#문재인 정부#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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