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쌀 5만t 지원 돌연 거부 움직임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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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당국자 “최근 부정적으로 돌아서”

북한이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대북 쌀 지원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쌀 5만 t을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북한에 지원하기로 했던 정부는 이달 안에 첫 화물선을 보내기로 했지만 북한이 부정적인 태도를 보여 진척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다음 달 예정된 한미 군사연습인 ‘동맹 19-2’에 불만을 표시하며 쌀 수령을 거부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부 당국자는 “지난달 정부가 쌀 지원을 발표할 당시만 해도 북한은 WFP를 통해 쌀 지원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지만 최근에는 상황이 좀 변했다”며 “하지만 최종적인 북한 입장은 더 확인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WFP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9월까지 쌀 5만 t을 보내기로 한 만큼 지원 자체가 무산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북한#대북 쌀 지원#돌연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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