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미중, 한국 교역에 모두 중요…어느 한 나라 선택 상황 안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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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27일 20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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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다자무역, 세계 이익과 직결…원칙下 긴밀 협의 중요"
시진핑, '화웨이' 언급 없이 5G에 대해 말해…文대통령은 청취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미국과 중국은 한국에 있어서 1, 2위 교역국으로 모두 중요하다. 어느 한 나라를 선택하는 상황에 이르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일본 오사카 웨스틴 호텔 진행된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말한 뒤 “(무역 분쟁이) 원만히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오사카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후속 협상과 관련해 “양국간 경제협력에 제도적 기반을 한층 강화하는 기회인 만큼 양국간 지속적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대외의존도가 큰 나라인 만큼 다자주의 개방주의 무역체제에 대해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다자무역은 양국의 이익뿐 아니라 세계 이익과 직결되어 있는 것이므로 일시적 타결이 아니라 이러한 원칙 아래 긴밀히 협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미국 정부의 전방위적인 압박을 받으면서 위기를 맞고 있는 중국 최대 통신설비 업체 화웨이에 대한 시 주석의 언급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이 핵심 관계자는 “화웨이 문제를 콕 집어서 말하진 않았다”며 “5G에 대해 시 주석은 원론적인 이야기를 했고 문 대통령은 청취했다. 특별한 답은 없었다”고 답했다.

남중국해와 관련한 언급은 없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중국인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사무총장 진출에 대해 축하 인사를 전하며, FAO를 비롯한 유엔(UN) 세계무역기구(WTO) 등 다자차원의 협의를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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