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처럼 집 사느니 날 위해 쓴다” 2030 파이 세대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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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자기행복-경험 중시 경향
수입차-해외여행 등 소비 주도

올해 명품 브랜드, 외국산 수입차, 여행 시장 등의 성장은 일명 ‘파이(P.I.E)세대’로 불리는 20, 30대가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28일 국내 주요 백화점 4곳의 명품 브랜드 매출 실적을 조사한 결과 20, 30대 매출 신장률은 각각 30.2%, 15.7%였다. 기존에는 경제력이 있는 40, 50대가 주도해 왔던 여행, 수입차 시장에서도 파이세대의 약진은 두드러졌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수입차를 가장 많이 산 연령대는 30대로 총 51만7000여 대를 구매해 전체의 37%를 차지했다. 자유여행을 위한 항공권 구입 비중도 20, 30대가 전체의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 30대(1980∼2000년대 출생)를 지칭하는 파이세대란 소비시장의 트렌드를 실질적으로 이끄는 세대로 △남과 다른 개성(Personality)을 중시하고 △나의 행복과 자기계발에 투자(Invest in Myself)하며 △소유보다 경험(Experience)을 위해 실속 있는 소비를 하는 특징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세대는 현재 국내 인구의 약 40%를 차지하며 절반 이상이 경제활동을 하고 있어 곧 기성세대를 넘어서는 소비 주체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염희진 salthj@donga.com·손가인 기자
#파이세대#소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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