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집권 7년차 김정은, ‘생일=공휴일’은 아직…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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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년달력에 평일로 표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생일(1월 8일)이 지금처럼 내년 북한 달력에도 공휴일이 아닌 평일로 표기될 것으로 보인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 내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외국문출판사’가 제작한 2019년 달력에 김 위원장의 생일이 공휴일이 아닌 평일로 표기됐다고 24일 보도했다. 반면 김일성 주석(4월 15일)과 김정일 국방위원장(2월 16일)의 생일은 공휴일로 표기됐다.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은 “올해 최고 영도자의 위대성으로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진행되어 우리나라에 대한 경제제재가 풀리고 사변적 변화가 올 것처럼 떠들더니 지금까지 달라진 게 뭐가 있느냐”며 “지금도 나라에서 공급해 주는 것은 전혀 없고 주민들은 장마당에서 장사라도 해야 살아갈 수 있는데 최고 존엄의 생일이 뭐 그리 중요한가”고 말했다. 가뜩이나 대북제재로 민심이 악화된 상황에서 김정은이 자기 생일을 국가 명절로 새로 지정하는 게 부담스러웠을 것이라고 RFA는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김정은이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4월 13일)과 노동당 제1비서(4월 11일)에 추대된 날은 공휴일로 지정은 안 됐지만, 별도로 관련 설명을 달력에 넣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내년 집권 7년차 김정은#생일=공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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