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백화원초대소 묵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9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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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평양정상회담 D-1]경제인 등 특별수행원은 고려호텔

평양 정상회담 남측 선발대가 16일 경기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거쳐 방북했다.

선발대 단장인 서호 대통령통일정책비서관을 비롯해 권혁기 춘추관장과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 취재진, 보도·의전·경호 등 기술 관계자 93명이 육로를 통해 군사분계선을 넘어 평양으로 향했다. 11년 만에 열리는 평양 정상회담을 위해 선발대는 4·27 판문점 정상회담 때와 마찬가지로 남북 합동 리허설을 통해 북측과 호흡을 맞출 것으로 관측된다.

윤영찬 대통령국민소통수석비서관은 “선발대가 낮 12시 15분 고려호텔에 도착했다”며 “오후 3시 10분 평양과 서울 정부종합상황실 간 시험 통화에 성공했으며 현재 팩스 송수신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남북은 방북 공식수행원 숙소로 백화원초대소를, 특별수행원과 기자단 숙소로 고려호텔을 확정했다. 백화원초대소는 북한이 국빈급 외빈들에게 제공하는 영빈관격 고급 숙소로 김일성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 내에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2000년, 2007년 각각 방북했던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이곳에서 묵을 것으로 보인다.

고려호텔은 양각도호텔과 함께 평양의 대표적인 국제 호텔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대북특사단이 이곳에서 김영철 통일전선부장과 회담을 가진 바 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백화원초대소#경제인 등 특별수행원#고려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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