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철회 “신·구도심 격차 줄이고 도농 상생발전 이루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5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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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에게 듣는다]허철회 바른미래당 세종시장 후보


“세종시에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젊고 우수한 인재들이 모여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스마트 도시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8세로 전국 최연소 광역단체장 후보인 허철회 바른미래당 세종시장 후보는 ‘새로운 변화의 시작’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지역 맞춤형 사회적 경제 활성화, 육아지원 및 유아교육 시설 확충, 인문학과 공동체 문화가 융성하는 도시 등이 주요 공약이다.

―세종시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우선 헌법에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명문화해야 한다. 구도심 특성에 맞는 지역문화축제를 도입하고 체육문화시설 등을 증설해 신·구 도심의 격차를 줄이겠다. 그린바이오와 스마트팜을 세종의 브랜드 산업으로 성장시켜 도농 상생 발전을 이루겠다.”

―KTX 세종역을 추진하다 주변 지역 반발에 부닥치기도 했다.

“세종시민의 교통 편의를 위해 고속철도(KTX) 정차 역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 안전성 등에 문제만 없다면 세종역을 재추진하겠다. 힘들다면 수서고속철도(SRT) 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라도 끌어들여야 한다.”

―이춘희 후보의 지난 4년 시정을 평가한다면….

“많은 어려움 속에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구도심 균형 발전을 위한 ‘청춘조치원 프로젝트’는 도로 사정이 좋아졌다는 것 말고는 효과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문화, 생활편의, 의료 시설은 여전히 부족하다. 시민 삶의 질을 개선하려는 노력은 미흡하다.”

―나만의 장점은 무엇인가.

“7세 때부터 시장이 돼 지역을 발전시키고 싶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국회와 청와대에서 일하며 경험을 쌓았다. 2012년 세종시가 출범할 때 내려와 세탁소 아르바이트, 휴대전화 판매, 보험설계사를 하며 보통사람의 삶을 시작했다. 사회적 기업을 창업했다. 직원 월급이 부족하면 황금잉어빵 장사도 했다. 세상은 저절로 변화하는 게 아니라 변화를 꿈꾸는 사람이 바꾸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런 청년이라면 해낼 수 있겠구나’라고 하시는 분들이 늘어난다. 그렇게 쌓아온 신뢰가 내 최대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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