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이후 女한국신 7개중 4개가 ‘동아’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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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89회 동아마라톤]
‘기록의 산실’ 동아마라톤

김도연(25·K-water)이 18일 열린 2018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89회 동아마라톤에서 21년 묵은 여자마라톤 한국 최고기록을 경신하면서 ‘동아마라톤’이 한국 기록의 산실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대한육상연맹 홈페이지에 따르면 1991년부터 지금까지 여자마라톤 한국 최고기록은 7번 나왔다. 이 중 김도연의 기록까지 4개가 동아마라톤에서 나왔다. 1991년 영국 셰필드 유니버시아드에서 김연구(한국체대)가 기록한 2시간37분58초가 연맹 공식 기록의 시작. 이후 이미옥(한국수자원공사)이 1992년 제63회 동아마라톤에서 2시간36분44초를 기록했고 이미경(코오롱)이 1994년 동아국제마라톤에서 2시간35분44초로 새 기록을 세웠다. 강순덕(수자원공사)이 1995년 춘천마라톤에서 기록한 2시간35분37초를 오미자(쌍방울)가 1996년 동아국제마라톤에서 2시간30분09초로 다시 갈아 치웠다. 권은주가 1997년 세운 2시간26분12초는 21년 만에 김도연에 의해 깨졌다. 남자마라톤도 1984년부터 18개의 한국 최고기록이 나왔는데 그중 13개가 동아마라톤에서 나왔다.

동아마라톤은 2000년 서울국제마라톤으로 변신해 국내 개최 최고기록을 계속 바꾸고 있다. 2006년 중국의 저우춘슈가 세운 2시간19분51초는 여자마라톤 국내 개최 최고기록이다. 2012년 ‘서울국제마라톤의 사나이’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케냐)가 2시간5분37초를 기록해 국내 대회 사상 첫 ‘2시간5분대 기록’을 세웠다. 에루페는 2016년에 다시 2시간5분13초로 국내 개최 최고기록을 바꿨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기록의 산실#동아마라톤#2018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89회 동아마라톤#김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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