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온실가스 감축 최고해법은 원전 증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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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국영전력사 “석탄-LNG보다 탄소배출량 월등히 적고 경제적”

온실가스 배출 감축이 목표인 파리 기후변화협약에 대응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전략이 원자력발전소 증설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같은 전력량을 생산할 때 석탄 및 액화천연가스(LNG) 화력발전보다 탄소 배출이 월등히 적어 친환경 에너지라는 것이다.

16일 영국 국영 전력회사 내셔널 그리드(National Grid)가 발표한 ‘미래 에너지 시나리오’에서는 2035년까지 가장 효율적으로 온실가스 발생량을 줄이는 방법으로 14.5GW(1GW는 원전 1기 설비 용량)만큼 전력을 생산할 원전 증설 시나리오를 내놨다.

보고서는 소비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전력 요금 수준과 경제 성장, 탄소 배출량 감축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원전 증가를 피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영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원전을 늘리려는 움직임은 커지고 있다. 전기 수요가 폭증하는 신흥국뿐 아니라 4차 산업혁명과 전기차 보급 등으로 전기 수요가 급증하는 유럽의 주요 선진국은 신재생에너지만으로는 이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원자력발전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kWh당 10g에 불과하다. 반면 석탄은 kWh당 991g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며 LNG는 549g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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