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자 경제] 보령머드축제, 해외 첫 수출…성공 비결은?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충청남도의 보령머드축제가 올해 뉴질랜드에 수출됩니다. 토종 축제가 해외에 판매되는 것은 머드축제가 처음입니다.

충남 보령시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뉴질랜드 로토루아 시에 머드축제의 콘텐츠와 화장품과 비누 등을 만수 있는 머드 원료를 수출하기로 했습니다. 머드축제가 수출에 성공한 비결은 무엇일까요?

발상의 전환입니다. 20년 전만 해도 진흙이 관광자원이 된다는 것은 생각지 못하던 일이었지만 보령시는 대천해수욕장 등에서 진흙을 갖고 신나게 뛰어 놀 수 있도록 축제를 기획했습니다. 적극적인 홍보 활동도 한몫했습니다. 보령국제세미나, 국제교류워크샵 등을 꾸준히 열어 외국인들의 관심을 환기시켰습니다. 보령시 공무원들은 뉴질랜드 정부와 로토루아 시를 직접 방문해 축제를 알리기도 했습니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이달 30~31일 보령에서 각 지역의 문화관광축제 담당자들이 모인 가운데 머드축제 성공 요인을 공유하고 각 지역 축제의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한국은 축제공화국이라 불릴 정도로 많은 지자체들이 축제를 열고 있습니다. 이들 축제가 머드축제의 성공사례를 밑거름 삼아 ‘축제 한류’를 만들어나가길 기대해봅니다.

손가인 기자 ga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