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대선 후보 진영은 7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 아들 준용 씨가 문 후보의 지시로 한국고용정보원에 원서를 제출했다’는 내용이 담긴 음성 증언의 출처 등을 둘러싸고 공방을 이어갔다. 이 음성 증언은 “준용 씨의 미국 유학 시절 동료의 것”이라며 국민의당이 5일 공개한 것이다.
문 후보 측 박광온 공보단장은 이날 “음성 변조가 돼 신빙성이 떨어질 뿐 아니라 가짜 뉴스라는 증거가 드러났다”며 준용 씨가 석사 과정을 할 당시 친구인 문상호 씨의 이메일을 공개했다.
문 씨는 이메일을 통해 “저는 국민의당과 인터뷰를 한 적이 없어 국민의당의 녹취록은 가짜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 측은 6일 국민의당 김인원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과 익명의 제보자 등 3명을 허위사실 유포로 검찰에 고발했다.
반면 국민의당 김인원 부단장은 “양심적 제보를 한 준용 씨의 동료는 두 사람으로, 가짜 인터뷰를 했다는 민주당의 주장은 사실 관계조차 틀린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김태년 민주당 특보단장 등 국민의당에 대한 고발을 주도한 관계자들을 ‘무고죄’로 맞고발하기로 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네이버가 문 후보 아들 준용 씨의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한 기사 노출을 임의로 축소한 의혹이 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기로 했다.
댓글 0